김주성
국민의힘 당원이 인천 서구 소재 석남약수터 입구에서 공천 기준 강화를 촉구하며 든 피켓
국민의힘 한 당원이 21일 인천 서구 석남동 석남약수터 입구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열고, 2026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당규상 부적격자를 원천 배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피켓에는 ‘윤창호법 이후 음주운전 전과자’, ‘탈당 권유 이상 당의 징계를 받은 자’, ‘당을 분열시키는 자는 지방선거 공천 배제’라는 문구가 적혔다.
시위에 나선 당원 A씨는 서구 석남동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20년 이상 보수정당의 당원이었다.
A씨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공직후보자 추천에서는 도덕성과 당의 화합이 최우선 가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과거 지방선거의 경험을 언급하며 공천 기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A씨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우리 동네 당원들은 모두 국민의힘에 투표했다”며 “하지만 당시 출마자 중 한 명이 윤창호법 이후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분위기가 매우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표는 줬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왜 이런 후보가 나왔느냐’는 말이 계속 나왔다”며 “이런 공천이 반복되면 결국 당 전체가 신뢰를 잃게 된다”고 했다.
석남약수터 입구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국민의힘 당원 A씨
A씨는 이번 피켓 시위가 박종진 시당위원장과 인천시당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박 위원장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 위원장이 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했을 때 대의원으로서 한 표를 행사했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천 혁신으로 2026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말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박 위원장은 시당위원장과 함께 서구 지역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같은 서구에 사는 당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공천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시당위원장 선거 때 말했던 투명하고 깨끗한 공천,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천이 실제로 구현되길 바라는 마음과 석남약수터를 이용하는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내용을 알리고 함께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피켓을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윤창호법은 국민적 공감 속에 만들어진 법”이라며 “그 이후에도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이 공천을 받는다면, 국민의힘은 유권자 앞에서 책임 있는 정당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원이나 당원이나 그간의 활동에 있어 여러 소식을 듣다 보면 서로 헐뜯고 비난하고,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해 분열을 시키는 경우가 있고 당에서 징계를 받는 상황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도 배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