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부평구의회 도시환경위원회가 16일 제278회 임시회 제3차 회의에서 안전총괄과·도로과·교통행정과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보고받고 있다. 이날 위원들은 2001아울렛 부평점 철수에 따른 주변 보행안전 대책과 공공시설 유지관리, 버스 노선 변경 문제 등을 점검했다.
2001아울렛 부평점의 영업 종료를 앞두고 주변 통행로의 야간 안전대책이 부평구의회 현안으로 떠올랐다. 매장 철수로 조명이 꺼진 공간에 대한 대응과 함께 반복되는 공공시설 누수, 정류장 이전 이후 남겨진 시설물 등 유지관리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인천 부평구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손대중)는 16일 제278회 임시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안전총괄과·도로과·교통행정과의 2027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보고받았다. 의원들은 주민들이 현장에서 겪는 불편과 위험을 제시하며 부서별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고화숙 의원은 2001아울렛 부평점 주변의 야간 사진을 제시하며 상업시설 철수에 따른 안전 공백을 지적했다. 매장 조명이 꺼지면서 통행로가 어두워졌고, 오는 24일 킴스클럽까지 영업을 종료하면 주변 관리가 더 취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다.
고 의원은 어린이 등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조명과 CCTV를 활용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유지에 시설을 설치하기 어렵더라도 인접 공공도로에서 가능한 대안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유혜영 안전총괄과장은 사유지 내부의 CCTV 설치에는 원칙적으로 한계가 있지만, 주변 공공도로 등에서 해당 구역을 관제하는 방안은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다. 현장을 확인해 설치 위치와 촬영 방향 등을 살펴보겠다는 설명이다.
고 의원은 도로과가 현장을 방문해 조명 개선방안을 검토한 점을 평가하면서, 부서 간 협의를 통해 보행안전 대책을 구체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후·불량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미확보 예산과 집행 상황도 점검했다. 도로과는 설계가 진행 중이어서 공사비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관계기관과 재원 확보를 협의하고 부족한 구비를 보완할 방안도 찾겠다고 밝혔다.
여명자 의원은 부평꿈나무교통나라의 누수 문제를 짚으며 반복적인 부분 보수 방식의 개선을 요구했다.
교통행정과에 따르면 해당 시설은 그동안 부분 방수공사를 진행했지만 현재도 1층 로비와 천장, 2층 일부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 구는 내년 5,500만원 이내의 사업비로 옥상 방수공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 의원은 누수가 생길 때마다 일부 구간을 고치면 예산이 반복 투입될 수 있다며, 시설 전체를 진단해 원인을 파악하고 근본적으로 보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현표 교통행정과장은 기존 부분 보수의 효과가 충분하지 않았다며, 전반적인 방수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여 의원은 정류장 이전 이후 사용하지 않는 기존 쉘터가 장기간 남아 있는 사례도 제시했다. 관내 미사용 시설을 파악하고 철거 주체와 처리방안을 정리해 달라는 요구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파손된 바닥을 정비하기 전에 도색한 사례를 지적했다. 교통행정과는 도로 관리부서와 협의해 개선하고, 도색 품질과 색상 등 세부 사항도 챙기겠다고 밝혔다.
강연숙 의원은 갈산·청천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추진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지구 지정이 주민 재산 가치와 지역 개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타당성 용역 단계에서 하천 활용 등 다른 침수 개선방안까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총괄과는 진행 중인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정 필요성을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정에 따른 주민 영향을 고려해야 하지만, 조사에서 필요성이 확인된다면 안전을 우선해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 과장은 용역을 진행하는 도로과와 협의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함께 살피겠다고 답했다. 이날 회의에서 지구 지정 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
김보식 의원은 산곡동 현대아파트 일대 569·570번 버스 노선 변경 문제와 관련해 기존 이용자의 이동 편의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통행정과는 노선 변경에 반대하는 주민 5,189명의 서명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아파트 단지 내부 운행에 따른 사고 위험과 차단기 통과 과정의 지연 등을 이유로 변경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관련 심의가 아직 열리지 않았으며, 비공식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변경 논의가 보류되는 방향이라고 답했다. 노선 유지 여부가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김 의원은 주민들이 오랫동안 이용해 온 노선인 만큼 이용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선 유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도로 공사현장 신호수의 안전 문제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위험표지판과 신호수의 배치 간격 등 현장 안전기준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고, 도로과는 관련 기준을 살펴 별도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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