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여명자 부평구의원(국민의힘·부평2·5·6동, 부개1동, 일신동) “공원 지하는 주차장으로, 지상은 주민 휴식공간으로”
인천 부평구 원도심의 주차난을 줄이기 위해 도시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을 더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지상의 공원 기능을 유지하면서 주차 공간이 부족한 주택가에 새 주차면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여명자 부평구의원(국민의힘·부평2·5·6동, 부개1동, 일신동)은 구정질문에서 공영주차장 부지를 구하기 어려운 원도심의 여건을 짚으며 공원 지하공간 활용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부평구는 28일 답변에서 기존 사업을 이어가되 사업별 공사비와 환경·안전성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부평구가 제시한 2025년 기준 원도심 주택가의 주차장 확보율은 65.2%다.
구는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가 등록 차량을 20만4천 대, 주차면을 13만3천 면으로 집계했다. 확보율은 인천시 평균 76.0%보다 10.8%포인트 낮다.
구는 2023년 부평동 신트리공원 지하에 153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다. 현재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부개동 마분공원 아래 76면 규모의 주차장을 추진하고 있다.
재개발이 진행 중인 부평4구역 남측 경관녹지 아래에도 67면 규모의 주차장이 조성돼 구에 무상귀속될 예정이다.
다만, 공원 지하주차장이 모든 지역에 곧바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굴착과 시공 과정에서 상부 녹지가 훼손될 수 있고 공사비도 많이 든다.
특히 집중호우 때 침수가 우려되는 곳은 방재시설 설치와 이용자 안전대책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국비와 시비를 구비와 함께 투입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혁신센터 복합 공영주차장 사업비 155억6천만 원에는 국비 22억 원과 시비 86억7천만 원, 구비 46억8천만 원이 포함돼 있다.
마분공원·일신동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총 112억 원을 국비 56억 원, 시비 28억 원, 구비 28억 원으로 분담해 추진 중이다.
부평구는 앞으로 공원 지하뿐 아니라 재개발사업에서 무상귀속되거나 기부채납되는 토지도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부설주차장과 학교 등 공공기관 주차장의 개방을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인천 = 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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