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섭
강화나눔연합봉사단
강화나눔연합봉사단(회장 주재희)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강화지역 노약자들을 위한 따뜻한 농촌 재능나눔 봉사활동에 나서며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1일 옥감마을을 시작으로, 5일에는 창2리마을을 찾아 초고령 노인 가정을 대상으로 다양한 생활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쳤다.

강화나눔연합봉사단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농촌 재능나눔 공모사업에서 15년째 선정되고 있는 단체로,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해당 사업을 지속 유치하고 있는 대표 봉사단체다. 특히 노인 인구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강화군 농촌지역에서 꾸준히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역시 농촌재능나눔 우수단체로 선정된 봉사단은 ‘두꺼비네 새집 만드는 효자손 재능나눔’ 사업을 통해 강화군 15개 마을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건강 돌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봉사 내용은 도배·장판 교체, 노후 형광등의 LED 전등 교체, 방충망 교체 및 청소, 이미용 서비스, 약손 마사지 등이다. 특히 여름철 필수 시설인 방충망 교체 활동은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화지역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방충망 관리가 중요하지만, 경제적 여건 등으로 수십 년간 교체하지 못한 가정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봉사단은 노후 방충망을 미세촘촘망으로 무료 교체해주며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고 있다.
무료 교체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한꺼번에 방충망을 가져오면서 봉사자들이 하루 종일 교체 작업에 매달릴 정도로 바쁜 일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새 방충망을 설치한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또 봉사단과 자매결연 및 업무협약을 맺은 진강산마을협동조합과 강화소방서도 함께 참여해 심폐소생술 교육, 화재감지기 설치, 소화기 사용법 교육 등 다양한 생활안전 봉사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주재희 회장은 “일자리를 따라 도시로 떠난 자녀들 대신 농촌을 지키고 계신 어르신들께 자식 같은 마음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같은 세대의 실버 봉사자들이지만, 부모님을 모신다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효도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6년째 강화지역 노약자 돌봄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강화나눔연합봉사단의 꾸준한 나눔 실천은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인천=고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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